PROJECT | STAY DESIGN
청유
Cheongyu
푸르게 놀던 어린 날의 우리
Stay Total Design
DESIGN NOTE
시간을 겹겹이 두른 정겹고 소박한 동네, 명주동. 오래된 가옥들이 서로 어깨동무하고 오순도순 모여 있는 골목 한 자락에 초록 대문 집 ‘청유‘가 보입니다. 청유는 아담하고 깨끗하며 속되지 아니하게 놀다라는 뜻을 담았습니다. 처음 이곳을 마주했을 때 느낀 싱그러움을 어릴 적 냇가에서의 시원하고도 경쾌한 경험에 빗대어 공감각적으로 재해석하고자 했습니다. 까마득해진 어릴 적 여름날의 푸르른 감각과 옛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재잘거리던 추억을 이곳 청유에서 다시금 만들어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습니다.
청유는 본채와 별채 두 개의 집을 정원이 이어주는 구조로 혼자서 즐기기보다는 여럿이서 함께할 때, 더욱 충만한 시간을 보내기에 좋습니다. 초록 대문을 열기 전부터 정겨운 기와가 반겨주는 본채에는 녹음과 빛무리가 물결 위를 흐르는 청유수(水)가 있습니다. 청유수는 냇가의 경쾌함을 재해석한 공간으로, 정강이까지 오는 깊이의 물을 헤집으며 물장난을 치다가도 징검다리에 앉아 작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평상에 걸터앉아 발등을 스치는 물결을 느끼며 돌 사이에서 흘러나오는 청량한 물소리를 배경삼아 고소한 차 한 모금도 즐길 수 있습니다. 사계절 다채로운 빛을 띠는 정원에서는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며 매 순간 새로운 빛 그림자를 만들고, 너른 평상 위에서 가벼운 피크닉을 즐길 수 있도록 피크닉 키트도 준비되어있습니다. 청유 곳곳에 녹아든 강릉의 이야기를 보물찾기하듯 찾아보기도 하고 하루의 끝, 나무들 사이로 어렴풋이 보이는 오두막을 닮은 별채에서 창틀을 책상 삼아 편지를 적어보아도 좋겠습니다.
DESCRIPTION
Project Year | 2022 | |
Scale | 159 sqm | |
Type | Hanok | |
Location | Ganeung, Korea | |
Theme | cozy, casual, natural | |
Credit | Contruction | 두루두루 Brand Cotone (Fabric) 60seconds (Mattress) Modori (Cookware) Magpie & Tiger (Tea) Bynoo (Roomwear) Photo | 홍중규 |
PROJECT SCOPE
| Stay Total Design 스테이 통합 디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