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 NOTE
인제의 산길을 타고 계곡을 굽이굽이 따라가다 보면 그림처럼 펼쳐지는 스테이, 클루시브가 있다. 물과 산으로 둘러싸인 장소엔 세상과 단절된 듯 자연의 흐름만 존재한다. 스테이폴리오는 이제껏 대중에게 공개된 적 없었던 공간을 보존하는 큰 틀 안에서 매만진 끝에 차별화된 탑엔드 스테이를 완성했다. 클루시브는 주위를 둘러싼 바위의 시간에 영감을 받은 건축가가 세심하게 빚어낸 건축물이다. 수려한 산세 속 전망대처럼 보이기도 하는 이곳은 단연 주변 풍경 속에서 돋보인다. 시간의 켜가 묻어 있는 이 장엄한 공간은 농도 짙은 경험이 가능하도록 각자의 개성을 더욱더 살려내는 방향으로 연출되었다. 갤러리, 음악당, 편백 침실, 코티지, 총 4개의 동이 하나의 독채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자 다른 경험과 주제를 담았다.
갤러리 동은 예술적 영감이 가득한 공간 속에서 휴식, 식사, 대화 등 일상의 행위들을 즐길 수 있다. 작품이 걸린 홀에는 강한 선처럼 놓인 빅테이블이 자리하고, 큰 창으로는 풍경이 드리운다.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음악당은 이름과 걸맞게 풍부한 사운드의 공간으로, 하이엔드 스피커와 공간설계로 다른 곳에서 경험하기 힘든 뛰어난 음향 효과를 느껴볼 수 있다. 더불어 중앙의 양방향 소파로 음악적 경험과 함께 자연 감상, 독서 등 다양한 취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편백 침실은 실 전체가 편백으로 마감된, 농도 깊은 휴식의 방이다. 문을 열자마자 느껴지는 피톤치드의 향 속에서 잠을 자고, 휴식할 수 있다. 이곳에서 잠시 걸어 나와 사시사철 계절감을 듬뿍 담고 있는 정원을 지나면 별장 속의 별장, 코티지가 있다. 내린천이 역동적으로 흘러가는 모습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코티지에서는 스파, 다도, 휴식 등 일상으로의 재충전의 시간도 누려볼 수 있다.
우리가 한 번쯤은 꿈꿔본 듯한 산속의 별장에서, 복잡한 일상을 잊고, 잠든 오감을 깨우는 시간을 보내보자. 이곳에선 더이상 우리를 뒤로 미루지 않아도 된다.
DESCRIPTION
Project Year | 2021 | |
Scale | 4,428 sqm | |
Type | Architect's House | |
Location | Inje, Korea | |
Theme | modern, luxury | |
Credit | Architect Nameless Photo Rohspace | Brand Bybigtable (Furniture) Wekino (Furniture) Cotone (Fabric) 60seconds (Mattress) Aesop (Amenity) |
PROJECT SCOPE
| Branding, Styling, Visual design
브랜딩, 스타일링, 시각물 디자인